개그맨

김성중 작가 소설집.<국경시장>(http://blog.yes24.com/document/10320604) 을 읽은 후에, 언젠가 김성중 작가의 첫 작품집인 <개그맨>을 읽어보려 했는데, 얼마 전에 중고서점에 올라와 있기에 바로 구입했다.9편의 이야기.표제작인 "개그맨"을 제외하면 8편은 이미 읽었던 <국경시장>과 비슷하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오히려 "개그맨"은 김성중 작가 답지 않은 리얼리틱한 이야기라고 해야할 듯 하다. 그렇다고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고. 보통 김성중 작가라고 하면 리얼리즘과는 다른 이야기를 쓰는 작가라고 알려져 있는데, "개그맨"을 보니 리얼리즘 분야도 잘 쓰는 것 같아서.현실 세계와는 조금은 동떨어진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들이 정말로 현실 세계와 동떨어져 있는 것일까? 오히려 현실을 더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때로는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비유로 이야기하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김성중 작가의 이야기는 오히려 더 절실히 현실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도 해본다.책은 9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각각의 이야기가 30여쪽 정도 밖에 되지 않기에, 쉽게 읽을 수 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머리로 이야기들에 대해 상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책을 덮은 후 현실 세계와 비교해 보는 것도.나쁘지 않은 책이다.
2008년 등단한 김성중 작가의 단편 소설집이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고, 사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순수 상상의 환영과 패러디 사이를 교란하는 소설. 이를 통해 하나의 소설이 아니라 복수로 분산하는 기능담론들로 이루어져 있다. 표제작 「개그맨」등 9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허공의 아이들
그림자
개그맨
버디
게발선인장
내 의자를 돌려주세요
머리에 꽃을
간
순환선

해설. 허공의 만돌라 - 우찬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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