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제목을 보고는 김승환 교육감의 에세이집인걸까 생각했다. 교육감이 독서를 많이 한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나? 교육감이 이런 서평집을 낼거라고는 예상조차 못했기에 할 수 있는 생각이었다.지나가던 뉴스를 읊어보면 요즘은 성인 한명당 한달에 약 다섯권?의 책도 읽지 못한다고 했다. 그날 본인도 심히 양심에 찔렸던 터라 유독 정확하게 기억한다. 어쨌든 한 사람이 이 정도로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도(물론 책을 내면서 더 잘라낸 것일 테지만), 책을 읽은 감상을 꼬박꼬박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것도 독서가 부족한 현대사회엔 매우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그 많은 책을 읽고도 한 편의 감상문을 쓰는 것조차 귀찮아했고 이제는 감상문을 쓸 책조차 읽지 않는다. 교육감의 자리가 그렇게 한가한 자리도 아닐 것이니 짬나는 시간을 쪼개어 이 많은 서평들을 썼다는 것도 본받아야 할 점이다.가끔 보면 국회의원이나 공무원, 법조계에 몸담은 사람들 중 지나치게 어려운 단어나 어휘를 남발하는 이들이 있다. 일반인들이 보면 머리부터 띵해져버리는 그런 글들. 그러나 이 글은 내가 가지고 있던 그러한 편견들을 없애줄만큼 쉬웠다. 지나치게 어려운 말을 쓰지도 않고 필체도 좋아 술술 읽혔다. 덕분에 몇 장만 읽으려던 계획이 무너지고 엉덩이가 아파올 때쯤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더랬다.(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모두 해치워버린 것이다)이 책은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책을 읽고 싶지만 어떤 것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 만화와 동화, 소설, 에세이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 오랜만에 읽은 책에 새 활력을 얻고 간다. 이 책을 내 준 김승환 교육감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
교육감은 독서중
김승환과 함께 읽는 84권의 책
할 말 할 줄 아는 짱짱한 사람들을 위한 독서 에세이!
지식의 폭을 넓히고 생각의 깊이를 키우는 책읽기!
교육감의 배후에는 잡식성 독서가 있었다
우리 국민의 독서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책을 읽는 대신 인터넷이나 SNS에 빠져들기 때문이란다. 이런 현실에서 독후감이나 독서일기를 읽는 건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바빠서 읽지 못한 두툼한 책의 정수(精髓)만을 소화하는 기쁨이 그것이다. 저자의 독서 취향을 엿보고 자신의 독서 목록과 비교해보는 건 보너스다.
교육감은 독서중 은 전라북도 교육감 김승환이 쓴 독서 에세이집이다. 2010년부터 최근까지 페이스 북에 올린 84편의 글이 담겨 있다. 김승환 교육감은 교육 현장의 혁신과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온 인물이다. 청와대와 교육부의 잘못된 방침에 맞서서 1인 시위도 마다하지 않았다.
헌법학자이자 교육행정가인 김승환은 교육과 법학 관련 책은 물론이고, 정치, 경제, 외교, 인권, 언론, 환경 등 전문적 분야뿐만 아니라 시, 소설, 동시를 포함한 문학과 미술, 음악, 만화에 이르기까지 독서의 폭이 무척 넓다.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는 말처럼, 분야와 장르와 시공을 넘나드는 잡식성 독서가 할 말 할 줄 아는 짱짱한 교육감을 만든 것이다.
지은이의 말 4
떠나든, 머물든 10 / 이상호 기자 X파일, 진실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12
시골무사 이성계 14/ 의자놀이 16 / 봉준이, 온다 18/ 자유 20
지금 일어나 어디로 향할 것인가 22 / 프린세스 바리 24/ 우리누나 임일순 26
북극곰! 어디로 가야 하나? 28 / 만주의 아이들 31/ 인간이 먼저다 34
피로사회 37 / 현시창 40 / 화폐전쟁 42 / 그대를 사랑합니다 45
바보 빅터 48 / 시 읽는 CEO 51 /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55
학급경영 멘토링 61 / 의도적 눈감기 63 / 교육의 배신 내몰리는 아이들 69
먼지 없는 방 75 /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78 / 다시, 학교를 디자인하다 81
꽃할머니 86 / 중국을 인터뷰하다 89 / 우리는 학교에 가요 93
말과 권력 95 / 어머니의 노래 99 / 후쿠시마 이후의 삶 103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108 / 인생만화 113 /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115
좌우지간 인권이다 118 / 연어 이야기 121 / 프레임 전쟁 124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 127 / 마을기업 희망공동체 131 / 선셋 블루스 134
미완의 해방: 한일관계의 기원과 전개 137 / 베이징 특파원 중국문화를 말하다 141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주제통합 수업 144 / 마지막 거인 147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151 / 행복한 청소부 154
선생님의 책꽂이 157 / 상실의 시간들 161 / 참여형 수업연구와 교사의 성장 165
꼴찌도 행복한 교실 168 / 야누슈 코르착의 아이들 174 / 엄마도 힘들어 177
조선학교 이야기 181 / 마음오를꽃 184 / 눈먼 자들의 국가 188
유령에게 말 걸기 191 / 혁신학교 2.0 197 / 투명인간 200
교육과정에 돌직구를 던져라 203 /학교라는 괴물 206/ 수업의 완성 210
O.S.T.코드 ; 클래식 215 / 나의 조선미술 순례 219 / 한권으로 꿰뚫는 탈핵 222
참여하라 225 / 학교가 돌아왔다 229 / 집 나간 책 232 / 학생 사용 설명서 234
봉홧불을 올려라 238 / 놀이터 생각 240 / 수업을 비우다 배움을 채우다 243
어린이를 위한 인권 이야기 ‘밀양 큰할매’ 246 / 마지막 강의 248 / 나의 몫 251
서민적 글쓰기 255 / 선생님, 통일이 뭐예요? 258 / 나라 없는 나라 262
아이를 빛나게 하는 학교인권 265 / 교육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269
창문 엽서 272 / 소년은 눈물 위를 달린다 275 /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278
소환장 281 /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285
[노부영] Once Upon a Memory
도서관에서 빌려다 준 책인데요, 스토리도 좋지만 노래가 너무 좋아요. 한 페이지에 한 줄 정도 밖에 안되지만 따뜻한 그림과 한 줄의 글로 충분히 많은 내용을 전달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우리딸이 꼭 CD랑 세트로 사 달라고 했는데 하드커버라 비싸서 망설이다가 이번에 포인트랑 할인쿠폰으로 저렴하게 샀어요. 두고 두고 읽어도 좋을 책이라 강추합니다. 이 작가의 다른 책들, The Quiet Book, The Loud Book도 좋더라구요.Does a f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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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이 나서 + 언어의 온도 세트
책을 보기 전 부터여러매체를 통해서 많이 봐와서 그런가책이라기 보다는 약간 교과서 같은 느낌도 있어서혹시나 별로면 어쩌나 하고 책을 보기 시작한 것 같다.다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편안함이 아닌가 싶다.큰 주제의식이나 엄청난 깨달음이 생긴다기 보다는자연스럽게 언제 어디서나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다.특히나 요즘처럼 막말이 일상화된 세상에서책을 펴보는 그 순간만큼은마음이 정화되는거 같아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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