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저로서는 굉장히 인상깊게 읽었으며, 제가 오세영씨의 팬이 되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라고까지 말합니다. 오세영씨의 소설을 읽어보면 그 풍부한 역사적 지식 속에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가는지를 장쾌하게 쓰기에 어느 누가 보더라도 지루하기 보다는 항상 새로운 이야기로서 만인에게 만족감을 선사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이 소설을 읽고 또다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베니스의 개성상인을 읽고 난 뒤의 감동이 그대로 밀려왔다고나 할까요? 이 소설에서 말하면 팩션(Faction)에 입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말해줬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구한말 동혁이라는 청년이 박물학에 꿈을 안고 갑신정변에 의하여 거문도로 유배된 후, 겪게되는 모험담. 너무 우연적이라는 비판이 있을수도 있으나, 그래도 이야기의 전체적인 짜임새는 훌륭하고 또한 감동을 받기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단점이라는 단점은 제가 초판본을 봐서인지는 몰라도 연도표기가 잘못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아는 사람이야 스스로 계산해보고 틀린게 무엇인지 알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되려 독약이죠. 그리고 틸라코스밀루스 아트록스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팽배하여 단순히 약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단순히 소설로서 어필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된 고증과 설명을 첨부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밖에 남극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블리자드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수정을 요청하는 바 입니다.
허나 유기적으로 역사를 연결하고 조합하며, 흥미롭게 꾸미는 것은 어느 누구도 따를수 없는 오세영씨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상깊은구절]월커슨이 먼저 발견을 하고 소리쳤다. 과연 아까보다도 더 큰 하피독수리가 거목 사이를 스칠 듯 급강하하고 있었다. 하피 독수리는 빠른 속도로 원숭이 떼를 향해 달려들었다. 특유의 구부러진 큰 발톱을 쑥 내밀어 원숭이를 낚아채면 피할 도리가 없을 것이었다.
그런데 무슨 일일까, 급강하를 시도하던 하피독수리가 무슨 이상을 감지했는지 갑자기 그 큰 날개르 ㄹ활짝 펼치며 급제동을 시도했다. 활짝 펼쳐진 날개는 폭이 3미터는 될 듯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었지만 의문은 오래가지 않았다. 동혁은 수풀 저편에서 무엇인가 검은 물체가 순간적으로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저게 무엇일까...... 아무튼 엄청난 도약이었다. 괴물체는 급강하를 시도하던 하피독수리를 향해 날아들었다. 두 종류의 비상체가 공중에서 교차하는 순간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하피독수리는 튕겨져 나가 버렸다.
하피독수리를 일격에 두 쪽을 내버린 괴비상체는 마리 날개라도 다린 듯 공중에서 가볍게 몸을 틀더니 개활지 저편에 사뿐히 착지했다. 그리고 몸체를 틀면서 소름끼치는 눈빛으로 일행을 노려보았다. 괴수가 비로서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
내가 지금 헛것을 본 것은 아니겠지. 어떻게 저런 괴물이! 표범을 닮은 듯한 날렵한 몸매에 사자를 연상시키는 강인한 사지. 거기에 호랑이의 압도감과 독사를 연상시키는 매서운 눈빛.
그러나 무엇보다도 동혁을 당혹케 한 것은 입 밖으로 비어져나온 엄청난 크기의 송곳니였따. 30센티미터는 실히 될 듯한 저 무시무시한 송곳니로 아나콘다와 재규어, 그리고 대형 안경카이먼을 차례로 일격에 도륙해 버렸던 것이다. 거기에 단번에 20여미터를 뛰어오르는 엄청난 도약력......
1889년 갑오개혁이 있기도 전, 바다의 신의 이름을 딴 배 한 척이 플리머스에서 출항한다. 4년간 오대양 육대주를 누빌 이 해양탐사선에는 한국인이 한 명 타고 있었다. 한국명 유동혁, 미국명 제프리 유. 베니스의 개성상인 이후 역사와 가상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며 독특한 소설을 써왔던 저자는 이 제프리 유의 모험담을 장쾌하게 써내었다.
자칫 쇄국과 개방에 대한 편협한 시각이나 맹목적인 민족주의에 빠질 우려가 있다. 이런 우려를 피하가는 데에도 작가의 줄타기 솜씨는 노련하다. 19세기 후반까지 발견되지 않고 남아있던 넓은 미지의 땅과 바다를 헤쳐나가는 제프리 유 일행을 좇다보면 해저 이만 리 와 견줄 만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작가가 쥘 베른에게 감사의 말을 먼저 던진 것은 당연하다.
사라진 사람들
슬픔의 샘
녹색의 지옥
살육의 홍수림
아마존의 수호신
고스트 아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작은 특수부대를 하나 만들었다. 부대원은 고작 1,100명.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단 하나, 독일군을 속이는 것이었다. 화가, 조각가, 디자이너, 무선통신사, 엔지니어가 대거 합류한 이 부대는 수십 차례의 기만술로 독일군의 눈과 귀를 속였다. 적군은 물론 아군까지도 그 존재를 거의 몰랐던 제23본부 특수부대, 일명 ‘고스트 아미(GHOST ARMY)’다.이 책 『고스트 아미』는 종전 후 50여 년이 지나서야 기밀 해제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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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은 어디일까?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6친구 집은 어디일까?주성희 글 ᆞ그림 친구 집은 어디일까요~!표지에 귀여운 친구들이 보이는데 찾아보세요 ㅎㅎ 세돌이 하고 같이 찾아 봤어요표지부터 재미있는지 좋아하더라구요 엄마 아빠가 농촌으로 귀농을 해서 나는 그동안의 친구들도 못 만나고 학교에서 노는것도 재미없는전학생이다ᆞ내일부터 방학인데 혼자 강한척하는 아이~!그런 나에게 앞자리 우성이가 준 초대장~!야호!나에게도 친구가 생긴다며 좋아하며 아침일찍 길을 나선다우물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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