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조용히 좀 해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발 조용히 좀 해요 그는 천천히 장갑을 벗고 코트도 벗었다. 그는 조심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는 씻으러 갔다. 욕실 거울을 들여다보았을 때 그는 자기가 아직도 모자를 쓰고 있음을 알았다. 그 순간 그는 그녀를 만나러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모자와 안경을 벗고 얼굴에 비누칠을 했다. 그리고 손톱을 점검했다.뭔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뭔가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미묘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시간이 지난 후 우리는 그 때가 아마도 변곡점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된다. 하지만 그 때 지금 이 시점이 변곡점이 될 것임을 우리가 알 수 있었다고 한들, 우리가 달리 어떤 일을 했어야 혹은 하지 않았어야 했는지에 대해선 그때의 우리도 지금의 우리도 여전히 알 수 없다. 그냥 그 때는 휘말려 들어가고 있는 시작점이었.. 이전 1 다음